올리고당, 요리당, 꿀, 물엿 등 똑같이 단맛을 내는 재료라도 어떤 요리에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 맛과 질감의 차이가 나게 마련입니다. 어떤 요리에 어떤 것으로 단맛을 내면 가장 맛있게 조리할 수 있을까?

 

단맛을 내는 재료 종류 및 그 활용팁

 

1. 올리고당

올리고당은 사탕수수로 만든 백설탕을 원료로 하여 발효기술로 제조한 액체 감미료로,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 유산균을 증식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용으로 좋습니다.

투명한 무색으로 물엿과 비슷한 형태지만, 물엿보다 점도가 낮아 잘 따라지고 단맛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볶음, 조림 등에 넣으면 단맛과 윤기를 더해줍니다. 무침이나 즉석에서 만드는 요리에 단맛을 더할 때, 고기를 재울 때, 각종 양념장을 만들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가열하면 단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볶음, 구이 등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2. 요리당

요리당은 원당을 주원료로, 포도당, 과당, 설탕, 올리고당 등이 적절하게 조화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물엿과 조청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했는데 끈적거림이 적어 요리에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 단맛이 강하고 묽어 각종 요리에 사용하기 간편하지만 갈색을 띠기 때문에 요리의 색에 영향을 미칩니다. 간장이나 색이 진한 조림, 찜 같은 요리에 넣으면 좋습니다.

 

 

3. 시럽

시럽은 설탕을 녹여서 향료를 첨가한 액체 상태의 가공 설탕으로, 각종 과일즙에 설탕을 가한 프루츠시럽, 단풍나무 당으로 만든 메이플시럽, 커피나 홍차의 향기를 분리하여 농축한 커피시럽과 홍차시럽, 캐러멜의 맛과 향을 더한 캐러멜시럽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 종류가 다양하므로 취향에 따라 향을 선택해 식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커피나 각종 음료에 단맛을 더할 때, 베이킹을 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또 팬케이크 등에 뿌려 먹는 토핑으로도 좋습니다.

 

 

4. 꿀

꿀에 들어 있는 포도당, 과당 등의 당분은 체내에서 분해될 필요가 없는 단당체로 되어 있어 체내 흡수가 빠르고 영양 밸런스를 깨트리지 않으면서 바로 에너지로 활용되어 피로 회복과 숙취 제거에도 좋습니다.

>> 단맛이 아주 강해 요리에 설탕 대신 단맛을 낼 때 사용합니다.

각종 음료나 차에 넣기도 하는데 특히 한방차와 잘 어울립니다. 쓴맛이 나는 인삼, 도라지, 더덕 등의 재료를 그냥 먹기 힘들 때 꿀을 곁들여 먹거나 꿀에 재워두었다가 먹으면 좋습니다.

고기를 재울 때 꿀을 넣으면 육질이 연해지고 설탕보다 윤기가 나 훨씬 먹음직스러우며, 떡이나 빵 등을 찍어 먹는 용도로도 좋습니다.

그러나 특유의 향 때문에 요리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어 요리용으로 사용한다면 잡맛이 거의 없고 향이 좋은 아카시아 꿀을 추천합니다.

 

 

5. 조청

조청은 엿을 고다가 중도에서 불을 꺼 완전히 졸이지 않은 것으로, 쌀이 주재료이며 표백이나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영양이 풍부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진한 갈색에 끈적끈적한 농도, 그리고 단맛이 강해 요리에 많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영양과 건강을 생각한다면 맛탕, 떡볶이, 음료 등 아이들 요리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불에서 조리해야 하는 요리라면 그 풍미가 잘 살아납니다.

 

 

6. 물엿

물엿은 묽게 고아서 굳지 않는 엿으로, 100% 옥수수 녹말로 만듭니다.

>> 당도는 낮지만 떡볶이나 멸치볶음 같은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 단맛을 내고 먹음직스럽게 윤기를 낼 때 주로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색이 투명해 요리 본래의 색을 해치지 않아 각종 조림, 구이, 볶음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