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는 손질 방법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의 양이 바뀌기도 하고, 식재료의 각 성질에 맞게 조리하면 영양소를 더 올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식재료의 올바른 손질, 조리법으로 영양소를 하나도 놓치지 말고, 남김없이 섭취해 보도록 하세요.

 

영양소를 200% 지키는 식재료 손질법

 

양파

양파의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 찬물에 오래 헹구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이럴 경우, 매운맛 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아릴류의 알리신 성분은 기력보강, 대사촉진, 콜레스테롤 배출까지 도움을 주는 좋은 성분인데, 양파를 물에 오래 담가 놓게 되면 알리신과 함께 수용성 비타민까지 빠져나가면서 영양소 손실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잘게 썰거나 믹서에 갈아서 10분 정도 두면 알리신이 활성화되어 피로 회복과 혈액 순환에 더욱 좋습니다.

 

당근

당근의 껍질에는 피부에 좋은 베타카로틴과 장에 좋은 섬유소 등 영양소가 매우 풍부합니다.

그러므로 당근을 손질할 때는 부드러운 스펀지로 깨끗이 세척한 후, 껍질과 중심부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원형으로 써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의 함유량이 높은 브로콜리는 특히 줄기 부분에 많은 양의 영양소가 있어서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브로콜리는 강한 불에서 삶으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중간 불에서 2~3분간 살짝 데쳐야 영양소가 보존되고 농축되어 체내 흡수율이 증가합니다.

 

가지

가지 요리를 할 때 삶는 경우가 있는데, 이 조리법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가지는 끓이거나 삶아서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 껍질에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나스닌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물에 녹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야 영양소의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에 볶아 조리하면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산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 또한 증가 시킵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데치기 전에 자르면 안됩니다. 시금치를 데치는 동안 자른 단면으로 영양소가 다 흘러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오징어

오징어에는 간 기능을 강화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데요. 특히 카레와 함께 조리하면 더욱 좋습니다.

우유에 푼 카레가루에 볶은 채소와 오징어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끓이면 부드럽고 고소한 오징어 카레가 되는데, 카레 가루에 함유된 커큐민 성분이 간 기능을 높여주면서 두 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간이 안 좋은 분들에게 아주 좋은 한 끼 식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