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월요일(2일) 오후부터는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며, 특히 화요일엔 태풍이 영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7호 태풍 쁘라삐룬 이동 경로

오늘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29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쁘라삐룬'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시속 97km, 강풍반경 250km인 강도 중급의 소형 태풍으로, 내일 밤 9시쯤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13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모레 새벽에 제주도 동쪽을 통과해 모레 오전 9시쯤에는 전남 여수 북북동쪽 5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이어 모레 낮 동안 영남 내륙을 관통한 뒤 모레 밤 9시쯤에는 울릉도 서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에 태풍까지 합세하면서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100~250mm,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 남해안, 지리산부근, 한라산에는 최고 3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0미터, 시속 108킬로미터의 강풍이 몰아치겠고, 그 밖의 전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모레 새벽 무렵 제주도해안과 모레 정오 무렵 남해안은 바닷물이 높아지는 시기와 겹치면서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