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은 호기심이 많고, 후각이 발달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물건도 냄새만 좋으면 어김없이 먹으러 달려갑니다. 평소 엄격하게 훈련해도 가끔씩 이상한 물건을 먹기도 하며, 특히 덩치가 큰 품종일수록 이런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반려견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물건들을 알아봅니다.

 

반려견 곁에 두면 특히 위험한 물건 8가지

 

1. 실내용 화초

포인세티아, 겨우살이, 국화, 아마릴리스 등의 일부 식물들은 반려견이 섭취했을 때 몸 속에서 중독을 일으키며 짧은 시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살충제, 쥐약

이런 약제는 바퀴벌레, 쥐 등을 끌어들이기 위해 달콤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배고픈 반려견이 약제를 먹는 경우도 상당하므로 살충제, 쥐약 등은 해충이 자주 다니면서도 반려견의 발이 닿지 않는 곳, 예를 들면 가구 뒤 깊숙한 곳에 두어야 합니다.

 

3. 청소 용품

화학 물질을 첨가해서 향기가 나는 유리세정제, 가구광택제 등 청소 용품에는 '염소(chlorine)'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을 청소하고 난 후에는 유리문, 가구 등에 남은 세정제를 반려견이 핥아 먹지 않도록 깔끔하게 닦아 건조시켜야 합니다.

 

4. 의약품

어떤 약은 표면을 코팅할 때 설탕을 첨가해서 반려견에게는 자칫 간식거리처럼 보일 수도 있으므로 평소 약은 반려견의 발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반려견이 쓰레기통을 뒤질 것을 대비해 약을 함부로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됩니다.

 

5. 동전

특히 반려견이 작은 물건을 삼키는 게 습관인 경우 동전을 아무렇게나 방치해두면 안됩니다. 반려견이 아연으로 도금된 동전을 삼킬 경우 적혈구가 파괴되서 빈혈을 유발하거나 동전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6. 비료

정원을 가꿀 때 흔히 사용하는 화학 비료에는 살충제와 제초제가 포함되어 있어 반려견의 피부병이나 눈, 코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반려견은 식물을 통해 살충제나 제초제를 먹는 경우도 있으니 반려견을 위해서라면 평소 유기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전기 케이블

반려견이 케이블을 씹으면 감전사할 수도 있으며, 집 전체에 화재가 일어날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케이블에 불쾌한 맛이 나는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전기 케이블을 벽에 깔끔하게 고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8. 사람 음식

반려견들은 식탁 아래에 있다가 사람들이 먹다 흘린 음식들을 받아먹기도 합니다. 반려견에게 해가 되지 않는 음식들도 많지만, 초콜릿, 포도 등 '강아지 금기 음식'도 꽤 많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