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지만, 공복 상태에서는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과일들도 있다고 합니다.

 

공복에 피해야 할 과일들

 

1. 바나나

바나나는 포만감을 줄 뿐더러 칼로리까지 낮기 때문에 아침 대용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바나나를 공복에 먹게 되면 혈액 속 마그네슘 수치가 급격히 높아져 마그네슘과 칼륨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그 영향으로 심혈관 억제 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신장 질환을 앓고 있거나 저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키위

키위는 산도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공복에 먹으면 위벽이 자극을 받아 위산이 과도하게 배출되어 속이 쓰리게 됩니다.

더구나 키위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린도 풍부하여 공복에 먹으면 속을 더욱 쓰리게 만듭니다. 반면 고기와 같은 단백질 식품을 먹은 후 후식으로 곁들이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3. 귤

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성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공복에 섭취할 경우 위산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으며, 위점막을 자극하여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위산 과다로 인해 속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귤 뿐 아니라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산성 성분을 포함한 식품들 모두 공복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단맛에 비해 칼로리가 낮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을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성분이 있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파인애플에는 엔자임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공복에 먹을 경우 위벽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식후에 먹으면 엔자임 성분이 영양분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5. 토마토

토마토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등 많은 영양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으며, 수많은 용해성 수렴 성분과 펙틴도 풍부한 음식입니다.

하지만 공복 상태에서는 이런 성분이 위산과 쉽게 결합을 하며, 또 격렬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용해가 잘되지 않는 덩어리로 변하여 위장을 막게 되고, 위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여 위장이 부풀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감

감에는 타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감을 공복에 먹게 되면 위산과 만나 소화가 잘 안되거나, 장운동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구토와 더부룩함, 위확장, 위궤양, 가슴앓이 같은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