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가 간편해 칫솔질을 하기 어려울 때 양치를 대신하기 위한 구강용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강청결제.

구강청결제는 가글 형식이라 치아 표면을 닦아내는 칫솔질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불소 등 화학물질에 항균 및 살균 성분이 포함돼 있어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하고 구취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구강질환이 없는 사람이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면 알코올 증발로 인한 구강 건조증, 높은 알코올 농도에 인한 입안 점막 손상, 치아 변색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치과 전문의들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기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강청결제 속에는 아무리 농도가 낮아도 화학합성물이 남아있어 우리 몸에 유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 사용시엔 정상 세균까지 제거해 면역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크다고 합니다.

합성물질에 의한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천연 재료를 이용한 구강청결제를 직접 만들어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입 냄새를 완화시켜 주는 음식

1. 사과

사과는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메틸 메르캡탄'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해서 입냄새를 줄여줍니다.

2. 피망

입 냄새 주범인 세균은 비타민C에 약하므로, 피망 외에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먹으면 입냄새를 제거하는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C는 잇몸병과 치은염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잇몸 안에 있는 콜라겐을 유지해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3. 녹차

녹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입 냄새를 없앨 뿐만 아니라 나쁜 세균이 치아에 달라붙는 것도 막아줍니다.

4. 허브

스피아민트, 로즈마리 등 엽록소가 풍부한 허브를 씹어 먹거나 뜨거운 물에 넣어 차로 만들어 마시면 입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5. 생강

생강의 '진저베렌'이라는 성분이 항균, 향취의 역할을 함으로써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없애주기 때문에 입 냄새 제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생강도 마늘처럼 오히려 입 냄새를 유발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강 향을 내는 성분들은 휘발성이 있어 3분 정도 지나면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강으로 부작용 없는 천연 구강청결제 만들기

1. 생강을 물에 세 시간 정도 담가 불려줍니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까도 좋습니다.)

2. 생강 껍질을 벗길 때는 빨간색 양파망에 넣어 살살 비벼주거나 알루미늄 포일을 적당히 뭉쳐서 벗겨내면 싹싹 잘 벗겨집니다.

3. 껍질을 제거한 생강에 물을 넣고 믹서에 갈아줍니다. (생강과 물의 비율은 1:3)

4. 간 생강을 체에 한 번 걸러내고 걸러진 생강 물만 냄비에 넣고 약간 데워줍니다. (끓이지 마세요!)

5. 매운 향을 날리기 위한 것이므로 냄비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꺼 주세요.

6. 여기에 레몬즙을 넣어주면 완성.

7.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하루에 한두 번 30초 정도 가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