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을 위한 여름철 콘택트렌즈 관리법

여름철엔 무더위와 높은 습도, 에어컨 등으로 인해 콘택트렌즈에도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만약 렌즈 세척 및 보관 등 관리가 소홀하여 콘택트렌즈에 부착된 오염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눈이 충혈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각종 렌즈트러블을 일으켜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여름철 콘택트렌즈 관리법

 

1. 손은 반드시 깨끗하게~

올바른 렌즈관리의 기본으로, 렌즈 세척 시 손톱은 짧게 관리하고, 무엇보다 손 자체가 더러우면 렌즈 세척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세척 전 손을 깨끗이 닦은 후 렌즈를 착용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손에 화장품이나 썬크림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깨끗하게 닦아낸 후 렌즈를 착용하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그리고 렌즈를 뺄 때는 손톱이 아닌 손끝을 사용합니다.

 

2. 깨끗하게 렌즈 세척하기

렌즈를 세척할 때는 혹시라도 렌즈가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세면대 입구를 막아주세요. 그리고 렌즈의 겉면이 손바닥을 향하도록 손에 올려 놓고 세정액을 렌즈의 오목한 부분에 한 두 방울 떨어트린 후 약지손가락으로 렌즈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살살 문질러서 세척합니다.

세척이 끝나면 식염수로 다시한번 헹군 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액을 문지른 상태에서 바로 착용하면 눈이 따갑거나 각결막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끼지 않은 날에도 매일 세척 후 렌즈 보관통에 보존액과 함께 보관을 해야 하며, 보존액은 매일 매일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3. 렌즈관리용액 관리하기

무더운 여름철에는 렌즈 외에 렌즈를 관리하는 용액으로 인한 안 질환이 많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접촉성 각결막염이 있는데, 이 질환은 렌즈관리용액이 렌즈 속에 침투했을 때 렌즈로 인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생합니다.

렌즈관리용액에서 렌즈를 꺼내 세척하지않고 바로 착용하면 염증이나 충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렌즈를 착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다시한번 세척을 하고 식염수로 헹군 다음 착용해야 합니다.

렌즈관리용액은 대용량보다는 작은 것을 구입하여 자주 교체하고, 개봉 후 3개월이 지난 용액은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염수는 1주일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렌즈를 뺐을 때도 바로 세척액에 담구는게 아니라, 살짝 물로 기본 세척을 하고 렌즈관리용액에 담가둬야 제대로 된 렌즈관리가 됩니다.

 

4. 권장 착용시간 지키기

여름철에는 장시간의 야외할동이나 여름휴가 등의 이유로 렌즈 착용 빈도나 시간이 길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렌즈를 오랜 시간 착용하게 되면 건조함이 심해지고 심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며, 산소의 투과성이 줄어들어 건조감도 심해지지만 오염되는 속도 역시 급격히 빨라져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8시간 이상의 렌즈 착용은 피하는게 좋으며, 비교적 산소투과율이 적은 컬러렌즈는 하루 4시간 이하로 착용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착용해야 한다면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인공눈물을 넣어주고, 특히 절대로 잘 때 끼고 자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에어컨 사용에 따른 렌즈 사용법

에어컨을 틀면 실내외의 온도차와 습도차가 심해집니다. 이럴 때에는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피하고 냉방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여름에도 인공눈물을 충분히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렌즈 보관

렌즈가 찢어지지 않으면 1년 이상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이렇게 길게 사용하면 눈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렌즈는 6개월에 한번씩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통과 집게도 한달에 한번 정도 바꿔주고, 중간중간 소독을 해줘야 합니다. 소독할 땐 끓인 물에 5분정도 담갔다가 빼서 건조시킵니다.

렌즈는 습하지 않은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온도가 높거나 지나치게 낮은 곳은 피해야 합니다. 즉, 욕실이나 화장실은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으므로 보관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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