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와 德을 모두 갖췄다는 예덕나무(야동나무)

예덕나무는 주로 따뜻한 남부 해안가 지역에서 잘 자라며, 비스듬히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그 잎의 모양이 오동나무와 비슷해서 한자로 야동(野桐)나무라고도 불립니다. 겉껍질은 회백색을 띠면서 매끄러우며, 껍질은 특히 약효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약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 나무껍질에 약용성분이 많이 함유된 이유는?

나무껍질은 나무 입장에서 봤을 때 해충이나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에 어떤 상처가 나면 진이 나와서 상처를 아물게 하고, 해충이나 이런 것으로부터 방어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무껍질을 약으로 사용하면 대부분 우리 피부나 장기의 내피에서 염증이 일어난 것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해충의 공격이나 외부의 공격에 살아남기 위한 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이 만들어낸 나무껍질의 효능 때문에 나무껍질은 천연치료제인 셈입니다.

 

예덕나무 껍질의 효능

예덕나무 껍질은 위장에 좋은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소화제로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일본에서는 50년 전부터 위장약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 건강에 좋은 예덕나무는 뛰어난 효능에 비해 수령이 25년 정도로 짧은 편이라 보통 고사할 시기가 된 20년 수령의 고목에서 껍질을 채취합니다. 그리고 수액이 가장 왕성하게 흐르는 여름철이 껍질 채취에는 가장 적합합니다.

 

예덕나무 껍질 손질법

자연 그대로의 수액이 묻어 있으므로 씻지 않고 말려 두었다가 약재로 사용하기 직전에 씻어서 사용합니다. 

예덕나무 껍질은 작두로 잘게 잘라서 말려야 더 잘 마르고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이때 예덕나무는 버드나무와는 달리 햇볕이 아닌 그늘에서 말려야만 약성이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보름 정도 그늘에서 말리면 껍질의 수분이 빠져나가 돌돌 말리는데 이렇게 되면 잘 말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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