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베개 사용법

 

1. 높이

 

머리가 큰 사람이나 작은 사람, 뚱뚱하거나 마른 사람, 머리의 커브가 깊거나 얕은 사람 등 체형에 따라 맞는 베개의 높이는 다 다릅니다.

편안한 자세에서 베개와 머리, 경부 사이에 만들어 지는 틈을 착 메워주는 높이의 베개가 가장 이상적으로, 얼굴의 각도나 머리의 주름, 그리고 직접 누웠을 때의 편안함 등을 체크해 보고 베개를 선택해야 합니다.

 

 

2. 모양

 

몸이 치우치지 않고 S자 커브의 기점인 경추를 무리하지 않고 지지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며, 우리 몸은 자는 동안 20~30회의 뒤척임을 하기 때문에 위를 보고 잘 때나 옆을 보고 잘 때 모두 편안해야 합니다.

또한 중심이 기울어지지 않는 구조로 머리 근육을 부드럽게 지지하고 뒷 머리 부분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받쳐 주도록 고안된 모양의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 사이드는 약간 높아서 횡형 잠자리에도 무리 없이 뒤척임이 가능한 베개가 최적입니다.

 

 

3. 소재

 

베개의 충진재로 사용되고 있는 소재는 다양한데 어느 소재도 장단점을 모두 갖고 있으므로 어느 것이 가장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소재의 특징을 참고하면서 딱딱함, 향기, 소리 등 본인이 좋아하는 것인지를 검토해서 선택하면 됩니다.

 

 

베개 소재별 장단점과 관리법

 

1. 메밀(왕겨)

메밀과 왕겨는 땀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도 좋아서 예로부터 베개 소재로 많이 사용되어 온 만큼 베개 소재로서 최적이긴 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메밀이 부서져 가루가 날리므로 가족 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세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맑고 건조한 날 햇빛에 자주 말려 일광 소독을 해주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은 장소에서 오래 보관하면 벌레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2. 파이프(마르코빈즈)

구멍이 뚫려있어 통기성이 좋고 세탁도 가능해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흡습성이 없으므로 땀을 잘 흡수하는 베개 카바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햇빛 건조를 해도 좋고, 울 코스로 물세탁을 해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건조할 때 파이프 안쪽에 있는 수분을 잘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습성이 없어서 겨울과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정전기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는데, 헹굼 마지막 단계에서 유연제를 사용해 주면 정전기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폴리에스테르 솜

섬유가 잘 잘라지지 않아 먼지가 일어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흡습성이 없으므로 땀을 잘 흡수하는 베개 카바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햇빛에 자주 말려 주고, 소재에 따라 세탁이 가능한 것도 있으니 세탁 표시에 따라 손질합니다.

 

 

4. 거위털

바람이 잘 통하고 땀을 잘 흡수하지만, 값이 좀 비쌀 뿐더러 보관을 잘못하면 거위털 특유의 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 항상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합니다.

 

>>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음지 건조를 해 줍니다. 그리고 중성세제로 세탁이 가능하다해도 너무 자주 세탁하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므로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메모리폼

부드럽고 몸을 편안하게 받쳐주어 몸에 부담을 주지 않지만, 흡수성과 통기성이 나쁘기 때문에 땀이 많은 사람이나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음지건조를 해주고, 베개 속의 공기를 빼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