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야생진드기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원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A(79)씨는 농촌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며 반려견을 데리고 산을 자주 산책을 했었는데, 이후 구토와 고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30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 신고를 받은 원주시보건소가 곧바로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8일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야생진드기 감염 SFTS 발병야생진드기 감염 SFTS 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월부터 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 2017년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발생해 54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SFTS는 전용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농작업과 풀 접촉, 등산,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거나 보호구,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또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 등으로 혹시 모를 진드기를 털어낸 후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특히 SFTS 바이러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림업 종사자(텃밭 작업자 포함)의 비율이 높아 해당 직군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진드기에 물린 경우에는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핀셋 등으로 진드기 머리가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깔끔하게 제거 한 후 소독을 해야 하며, 제거가 어려우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바이러스 노출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대개 6일 내지 14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고열(38-40℃)이 3-10일 지속되며, 혈소판감소 및 백혈구 감소와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발생 5일 후 림프절이 커져 1~2주 지속되기도 하며,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망률은 중국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초기에는 치명률이 30%로 추정하였으나, 최근 자료에서 평균 10% 이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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