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겨 먹는 먹거리 때문에 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두통을 유발하는 아주 의외의 식품들


1.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을 먹은 뒤 갑자기 생기는 단순 두통을 ‘아이스크림 두통(Ice-cream headache)’ 혹은 ‘브레인 프리즈(Brain freeze)’라고 하는데, 미국 하버드 의대 호르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두통은 입천장에 차가운 물질이 닿을 경우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급격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두통이 유발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스크림 두통의 통증 시간은 30초~60초 정도에 최고조에 달하고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아이스크림 두통에 더 취약하다고 합니다.


2. 다이어트 콜라

다이어트 콜라에는 설탕보다 칼로리는 적으면서 180~220배 단맛이 강한 첨가물인 아스파탐이 들어가는데, 바로 이 아스파탐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어지럼증, 기억력 상실, 두통과 같은 증상으로 인한 아스파탐에 대한 소비자 불만 건수가 수천 건 접수되었으며, 미국 식이요법 자문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일일 아스파탐의 허용 섭취량은 50㎎을 넘지 않아야 하나, 340g 다이어트 음료에는 약 180㎎의 아스파탐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3. 푹 익은 바나나 & 아보카도

바나나와 아보카도는 건강상 효능이 많지만, 아주 잘 익은 바나나와 아보카도는 티라민 함량이 높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티라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아미노산이지만 티라민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의 경우 편두통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효모 결핍증을 앓고 있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항우울제의 분해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치즈

잘 숙성된 블루 치즈, 브리, 체다, 모짜렐라, 파르메산, 스위스 치즈 등은 티라민 함량이 높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레드와인

레드와인을 마신 후의 두통 증상은 양쪽 머리가 아프고 메스꺼움과 역겨움을 동반하지만 구토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레드와인에는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이 많은데, 이 성분에 예민한 사람들은 와인을 조금만 마셔도 머리가 깨질 듯한 통증을 느낍니다.

그리고 와인의 당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면 우리 몸은 혈액 내 당도를 낮추기 위해 다량의 수분을 요구하는데, 이 때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과다 당분 부작용으로 두통이 오게 됩니다.

또한 레드와인의 주원료인 포도 껍질에는 생리작용 조절 및 신경전달물질로서 작용할 뿐 아니라 국소적인 면역 반응에도 관여하는 히스타민이 들어 있는데, 이 히스타민 성분이 일시적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6. 밀가루 제품

글루텐이 풍부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비롯해 과자, 파스타, 라면과 같은 식품들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글루텐은 보리, 밀, 호밀에서 생성되는 불용성 단백질로, 밀가루 반죽이 점착성을 보이고 빵이 부풀어 오르게 하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이 성분이 바로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012년 미국 컬럼비아대 메디컬 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글루텐 과민증을 앓고 있는 사람 중 56%가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고, 이에 연구팀이 글루텐 프리 식단을 환자들에게 제공하자 두통의 빈도나 강도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가 하면 아예 사라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YouTube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