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암연구기금을 비롯한 의학계에서는 여러 연구를 통해 암 유발과 연관성이 높은 특정 음식들을 지목하고 있는데요. 물론 이러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당장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즐겨 먹거나 과도하게 섭취할 시 암 유발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암 유발과 연관성이 높은 특정 음식들


1. 짠 음식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암 유발과 연관성이 높은 발암식품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은 5g으로, 굵은 소금으로 한 숟가락 정도이지만 한국인은 평소 이보다 2-3배를 더 먹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싱겁게 조리하고, 나트륨 함량이 많은 패스트푸드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2. 단 음료

일반적으로 단 음식들은 비만이나 당뇨병에만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암과 관련해서는 경계심이 느슨한데요.

연세대 생화학과 백융기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호근·강창무 교수팀에 따르면 단 음식을 많이 먹을 때는 ‘오글루넥’이라는 당 분자가 많이 만들어지는데, 그렇게되면 암이 억제되는 회로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멀쩡하던 췌장 세포가 악성 췌장암세포로 변화될 뿐더러, 이같은 현상은 위암과 간암 조직에서도 일어난다고 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암 유발과 연관성이 높은 발암식품

여성들이 단 음료를 즐겨 마시면 자궁암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단 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여성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들보다 제 1형 자궁내막암 발병률이 78%나 더 높았고, 운동이나 음주, 흡연, 당뇨병력 등의 다른 발암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에도 이 같은 상관관계는 그대로 유지됐다고 합니다.


3. 소시지 & 햄의 가공육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의 섭취가 직장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800여건의 연구결과들)에 따라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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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경우 하루에 햄과 소시지. 베이컨을 매일 50g을 먹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1군 발암물질’로 지목된 만큼 가공육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붉은 고기

붉은 고기는 2군 발암물질(발암 가능성에 대해 인체 자료는 제한적이지만, 실험동물자료가 충분한 물질 그룹)으로 분류된 식품이며,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경고하는 연구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리즈대학 영양역학연구실(NEG)에 따르면 여성들을 식습관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대장 관련 암(직장암ㆍ결장암ㆍ항문암 포함)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적색육을 자주 섭취한 연구 대상자들에게선 결장암이 많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암 유발과 연관성이 높은 발암식품

특히 바베큐식으로 붉은고기를 먹는 것은 더욱 위험한데, 평소 고기를 석쇠에 직화로 자주 구워먹으면 암을 유발하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신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엠디 앤더슨 암센터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연구팀은 붉은 고기에 많은 환원 헤마틴 성분을 투여한 쥐에서 장 내벽 손상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손상을 치유하기 위해 몸은 빠르게 세포를 재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악성 종양의 생성도 유발한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