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악화시키는 나쁜 생활습관

 

▶ 코골이를 방치한다

최근 미국고혈압학회에서는 비만과 흡연이 아닌 코골이를 고혈압 발병원인 1위로 꼽았다고 합니다.

코를 골게 되면 콧속 공간이 좁아지면서 수면 중 체내 산소 포화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흥분되면서 수면장애가 생깁니다. 수면장애가 발생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이 코르티솔이 장기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해야 고혈압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밥을 빨리 먹는다

식사 시간이 짧으면 뇌의 포만 중추가 제대로 자극되지 못하기 때문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고 혈관 내 이물질이 쌓이면서 혈관을 통과하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식사는 의식적으로 천천히 해야 합니다.

혼자 먹기보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먹으면 식사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 고기를 즐기고, 바짝 구워 먹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음식 조리법과 고혈압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2회 이상 육류(적색육·생선·닭)를 먹는 사람 중, 15회 이상 구워 먹은 사람은 그 횟수가 4회 미만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17% 더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바짝(well-done) 익힌 육류를 좋아하면 그것보다 덜 익힌(rare) 육류를 섭취한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이 15% 많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에 대해 육류를 불에 조리할 때 발생하는 화학적 물질이 체내 산화적 스트레스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합니다.

 

▶ 혈압약에만 의존한다.

처방받은 고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더라도 체중 관리나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고혈압은 악화될 수 있습니다.